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4, 성인1)
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4, 성인1) o 성인1 구녕 이효범 붓다, 공자, 소크라테스, 예수는 다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을 모두 성인이라고 부른다. 왜 그런가?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살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와는 달리 수업료를 받지 않았다. 크산티페가 바가지를 긁어도 저녁에는 빈손으로 집에 들어왔다. 사시사철 맨발로 걷고, 외투 한 벌로 버텨 가난을 가난으로 여기지 않았다. 음식을 나눠주던 한 바라문이 탁발을 기다리는 붓다를 비난했다. “사문이여 나는 당신과 다르게,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다음, 먹습니다.” 붓다가 게송을 읊었다. “말씀은 씨앗, 감관을 지키는 단비, 지혜는 나의 멍에와 쟁기, 부끄러움은 쟁기자루, 삼매는 끈, 정념은 나의 쟁기날과 몰이막대, 몸가짐을 삼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