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2, 불변의 도)

이효범 2024. 7. 10. 15:24

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2, 불변의 도)

 

o 불변의 도

 

구녕 이효범

 

노자는 말했다.

말할 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고,

명명할 수 있는 이름은 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붓다는 영취산에서 꽃을 들어 보였다.

마하 가섭만이 빙그레 웃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100권이 넘는 신학대전을 쓰다가,

하느님의 빛을 보고 붓을 꺾었다.

내가 이제껏 쓴 것들은

내가 보았고, 나에게 계시된 것에 비하면

한낱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을 요약했다.

말할 수 있는 것은 명확히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렇다.

불변의 도와 하나가 되어,

침묵이 말하는 것을 듣는 사람은

하느님의 빛을 볼 것이다.

그 사람은 꽃을 보고 웃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