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2, 불변의 도)
o 불변의 도
구녕 이효범
노자는 말했다.
“말할 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고,
명명할 수 있는 이름은 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붓다는 영취산에서 꽃을 들어 보였다.
마하 가섭만이 빙그레 웃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100권이 넘는 신학대전을 쓰다가,
하느님의 빛을 보고 붓을 꺾었다.
“내가 이제껏 쓴 것들은
내가 보았고, 나에게 계시된 것에 비하면
한낱 지푸라기에 불과하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을 요약했다.
“말할 수 있는 것은 명확히 말하고,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그렇다.
불변의 도와 하나가 되어,
침묵이 말하는 것을 듣는 사람은
하느님의 빛을 볼 것이다.
그 사람은 꽃을 보고 웃을 것이다.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3, 장마) (0) | 2024.07.12 |
---|---|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3, 산티아고 순례길) (0) | 2024.06.02 |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2, 너의 시간) (0) | 2024.05.31 |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성인 3) (0) | 2024.04.08 |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85, 성인2) (1) | 2024.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