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38, 폭력)

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38, 폭력)

 

o 폭력

 

구녕 이효범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막고,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작전이었다고 주장한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무고한 아이들과 여성들이 희생되었고,

우크라이나 국토가 처절하게 쑥대밭이 되었다.

주나라 왕실이 약해지고 제후들이 패권을 다투었던 춘추시대에 공자는 개탄했다.

공자는 말했다.

“제(齊)나라가 일변하면 노(魯)나라에 이르고,

노나라가 일변하면 도(道)에 이릅니다.”

제나라는 공리(功利)에 급하고, 패도정치의 습속이 남아 있었다.

노나라는 예교를 중시하고 신의를 숭상하여, 주공(周公)의 법제가 남아 있었다.

주나라처럼 도의 정치, 인과 의를 통한 왕도정치를 실시해야 한다.

예수도 폭력은 인간 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칼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칼로 망할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하나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 해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사람의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모든 인간은 동일한 가치를 가지며, 서로 형제자매이다.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입니다.”

전쟁은 생명을 경시하고,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를 파괴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앙갚음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무한한 폭력의 악순환이다.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십시오.”

붓다는 인간의 생명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중시한다.

모든 생명은 부처가 될 성품을 지니고 있다.

모든 생명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불자가 지켜야 할 제일 계율이 불살생(不殺生)이다.

“산 생명을 몸소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여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죽이는 것을 보고 묵인해서도 안 됩니다.

폭력을 두려워하는 모든 생명에 대해서 폭력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살생을 마구 저지르면 고귀한 자비심이 사라진다.

“불자들은 항상 자비로운 마음과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해야 합니다.”

트라시마코스는 부정의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굴복시켜 속국화하며,

그래서 부정의한 나라가 최선의 나라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정의가 없는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강해질 수 있는지를 검토한다.

나라나, 군대나, 도둑이나 부정의가 깃들게 되면 내부에 분쟁이 일어난다.

그런 집단은 정의로운 집단에 대해서도 적이 된다.

“부정의는 대립과 증오를 생기게 하지만, 정의는 합심과 우애를 가져다줍니다.”

정의롭지 않은 나라는 강해질 수 없다.

그것이 지금 푸틴이 지배하는 러시아의 실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