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35, 학문)
o 학문
구녕 이효범
공자는 56세에 노나라를 떠나 천하를 주유하였다.
세상을 구제하는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확신했다.
여행은 14년간 이어졌다.
고통의 연속이었다.
광(匡)나라 사람들은 공자를 양호(陽虎)로 오해하여 죽이려고 했다.
공자는 태연히 제자들을 위로했다.
“문왕은 이미 가셨으나 그의 문(文)은 여기에 남아 있다.
하늘이 이 문을 버리려고 했다면,
뒷사람들이 이 문에 참여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하늘이 이 문을 버리려고 하지 않을진대,
광나라 사람들이 나를 어찌 하겠는가.”
공자가 68세에 이르렀다.
심신이 쇠약해지고 더 이상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그때 비로소 조국의 젊은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돌아가겠노라, 돌아가겠노라.
고향이 있는 젊은 사람들은 뜻은 크나 면밀하지 못하다.
그들은 훌륭한 소질을 갖고 있지만 수양할 방법을 모르고 있다.”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를 가르쳤다.
음악도 중시했다.
공자 자신이 순임금이 만들었다는 음악, 소(韶)를 듣고,
3개월 동안 고기 맛을 잊을 정도였다.
공자의 문하생이 3천 명에 달했다.
말년에 공자는 자신을 회고했다.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확고하게 뜻이 섰으며,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쉰에는 천명이 무엇인지 알았으며,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이치를 깨달아 이해했고,
일흔이 되어서는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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