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34, 법)
o 법
구녕 이효범
붓다는 갠지스 강가에서 평생을 살았다.
그래서 강 이야기가 많다.
뗏목의 비유도 그렇다.
어떤 사람이 뗏목에 의지하여 홍수가 난 큰 강을 건넜다.
그런데 뗏목이 유익했다고 해서 계속 끌고 가는 자는 바보다.
붓다는 말한다.
“그렇듯이 수행승들이여,
나의 설법으로 그대들이 고통의 이 언덕에서,
평온한 저 언덕으로 건너갔다면,
나의 설법마저도 버려야 한다.”
붓다 나이 80세,
붓다는 늙고, 무거운 병에 걸렸다.
아난다가 마지막 설법을 간청하였다.
“이 세상에서 스스로를 섬(등불)으로 삼고 스스로를 의지하되,
다른 것을 의지하지 말고,
법을 섬(등불)으로 삼고 법을 의지하되,
다른 것을 의지처로 삼지 말아라.”
마지막 열반에 이르는 때가 되었다.
사라나무 두 그루 사이에서,
붓다는 머리를 북쪽으로 하고 사자좌로 누우면서 수행승들에게 고한다.
“모든 법은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게으르지 말고 수행을 완성하라.”
이것이 평생 진리의 길을 걸어간 사람의 마지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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