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론 113

4-2-1. 죄인

4-2. 신약 성서에 나타나는 인간 4-2-1. 죄인 신약 성서 속에 나타난 인간에 대한 근본 교의들은 죄와,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와, 그에 뒤따르는 은총에 의한 초자연적 차원에서의 삶의 새 모습과, 인간의 세계 종말론적 재창조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을 죄인으로 간주하고, 엄격한 회개를 위한 신의 요구에 인간을 순종케 한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구원과 멸망 사이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스도는 심판자이자 자애로운 아버지인 신 앞에 인간 존재의 모순을 드러낸다..

인간론 2021.11.15

4-1-5.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4-1-5.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구약 성서는 천 년 동안에 형성된 것으로 그 양식이 다양하게 바뀌고 견해 차이가 복잡하며 용어마저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사명에 대한 대답은 동일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이스라엘의 구원자와 심판자로서, 인간의 창조자와 보호자로서 여호와는, 사람들을 자기의 사자로 내세워 인간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알려 주었다. 우선 인간은 죽음의 것이 되지 않고 살도록 생명으로 결정된 존재이다. 여호와는 위협적인 죽음의 운명 속에 있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수고한다. 여호와는 죽음을 기뻐하지 않고 오직 생명을 원하기 때문이다. 대홍수의 심판 이후 노아는 황폐해진 땅을 보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인간론 2021.11.14

4-1-4. 하나님의 형상

4-1-4. 하나님의 형상 창세기 1장 26절과 27절을 보면,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창조되었다. 그런데 이 말을 이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여기에는 형이상학적, 신학적, 성서적 해석이 가능하다. 형이상학적 해석에 따르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본질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사람이 만들어졌다는 말은,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본질이나 속성이 들어있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에 내재하고 있는 영혼, 정신, 로고스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의 신학자 니버Rienhold Niebuhr는 하나님의 형상을 ‘사람의 정신적 능력 안에 있는 고도의 자기 초월성’이라고 주장하였다. 여기서 초월성이란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능력을 ..

인간론 202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