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신약 성서에 나타나는 인간
4-2-1. 죄인
신약 성서 속에 나타난 인간에 대한 근본 교의들은 죄와,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와, 그에 뒤따르는 은총에 의한 초자연적 차원에서의 삶의 새 모습과, 인간의 세계 종말론적 재창조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는 모든 인간을 죄인으로 간주하고, 엄격한 회개를 위한 신의 요구에 인간을 순종케 한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구원과 멸망 사이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그리스도는 심판자이자 자애로운 아버지인 신 앞에 인간 존재의 모순을 드러낸다. 그리스도는 인간을 결정적인 위기로 몰아넣는다. 그리스도는 구체적이며 역사적으로 존재하는 인간과 관계하며 그러한 인간에게 회개를 요구하는 것이다. 인간은 단적으로 말해서 회복되어야 할 존재이다. 인간이 회복되어야 할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인데, 창세기에는 그러한 인간을 보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기록해 놓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을 죄인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인간 그 자체를 악한 것으로 본 것이 아니라 병든 자로 보았다.
바리새인과 저희 서기관들이 그 제자들을 비방하여 가로되, “너희가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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