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범의 세종에서 보내는 편지

6-17. 가상사고법

이효범 2022. 7. 21. 11:06

6-17.  가상 사고법(As-if)

 

이 전략은 문제를 바라보는 우리의 좁은 시야를 넓혀주는 재미있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처음에 집단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은 문제나 주제에 대해 말해보도록 시킨다, 그리고 집단에게 저명인사, 역사적 인물, 철학자, 예술가, 정치가, 만화 속의 인물, 영화 속 주인공 등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말해보도록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우리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다면 어떻게 대응했을지 그 사람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견해나 의견을 사용해서 말해본다.

가상 사고법은 우리가 여러 스타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매우 유익한 방법이다. 우리가 생각해낸 사람들의 목록은 예술에서 철학적인 문제, 익살스러운 것에서 색다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두 제시해 줄 것이다. 이 방법은 재미있으며 집단을 활기차게 만들고 창의적인 동기를 가져다준다.

다음 예는 닭이 왜 찻길을 건넜을까?”라는 속담에 대한,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몇 가지 유명한 농담적인 답을 적은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플라톤: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

?부처: 이 질문을 묻는 자는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닭의 본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칼 마르크스: 역사적으로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괴테: 닭의 불변의 원칙이 그것을 하도록 만들었다.

?스키너: 그들은 그 행동이 자신의 자유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지각 기관에 배어 있던 외적인 영향 때문에 찻길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칼 융: 문화적 게슈탈트 안에서 여러 사건의 합류점은 그 닭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시점에서 찻길을 건너게 만들었다. 동시성이 그런 사건을 실재하게 만든 것이다.

?장 폴 사르트르: 선의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기 위해서 닭은 찻길을 건널 수밖에 없었다.

?다윈: 나무에서 내려온 후 논리적인 다음 단계는 찻길을 건너는 것이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닭이 찻길을 건넜는지 찻길이 닭을 건넜는지는 우리의 기준에 달려 있다.

?살바도르 달리: 물고기

?하워드 코젤(미국 스포츠 해설가): 이것은 동물 역사의 연대기를 빛내는 대단히 놀라운 사건 중의 하나이다. 이미 사람과 구별되어 좌천된 두 발 달린 새가 무모하게 인간과 같은 일을 성취해내려고 하다니 이것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에밀리 디킨슨: 죽음 때문에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랄프 왈도 헤밍웨이: 죽기 위해서 빗속에서, 그것도 혼자서

?마크 트웨인: 그것이 건넜다는 소식이 너무 과장된 것뿐이다.

?잭 니콜슨: 왜냐하면 그냥 그러고 싶었으니까. 그게 다야.

?프랭크 퍼듀(미국 양계업체 사장): 내가 최고의 닭을 키워봐서 아는데, 그 당시 마르거나 통통한 새를 위한 격렬한 휘트니스 프로그램을 하고 있던 중이었을 거야.

 

이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가능성은 끝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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