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24, 서로 사랑하라)
o 서로 사랑하라
구녕 이효범
공자가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장터에서 소인배들이 먹을 것을 두고 싸웁니다.
“이기심을 극복하고 남을 사랑하라.”
공자가 외쳤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치지 않습니다.
공자는 예수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눈물로 호소해도 사람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공자는 붓다도 불렀습니다.
“중생들이여, 낮은 곳으로 내려가서
그들의 가시를 뽑아내라.”
이 소식을 듣고 소크라테스가 늦게 도착했습니다.
공자는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따라가야 할 길을 보였습니다.
날이 어두워졌으니 이제 그만 돌아갑시다.”
소크라테스는 아무 말도 않고 그냥 가기가 멋쩍었습니다.
“그들이 알았으니 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 서 있다가 근심 어린 얼굴로
크산티페가 기다리는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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