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여, 너는 이 거대한 국가(세계)의 시민이었다. 시민일 때가 5년 동안이든 100년 동안이든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냐? 그 도시의 법규에 맞게 사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폭군이나 공정하지 못한 재판관이 아니라, 나를 그 국가로 데려다 준 자연이 너를 그 도시에서 내보내기로서니 뭐가 가혹한 일이란 말인가? 그것은 관리가 배우를 고용했다가 무대에서 해고하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나는 5막이 아니라 3막만을 연기했을 뿐이오.” 좋은 표현이다. 그러나 네 인생에서는 3막이 연극 전체이다. 왜냐하면 언제 끝날지 결정하는 것은, 전에는 너의 구성에, 지금은 너의 해체에 책임이 있는 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너는 어느 쪽에도 책임이 없다. 그러니 호의를 품고 떠나라. 너를 해고하는 자도 호의를 품고 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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