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47, 사람다운 사람)

이효범 2023. 11. 4. 09:57

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47, 사람다운 사람)

 

o 사람다운 사람

 

구녕 이효범

 

태산에서 한 여자가 울고 있었다.

시아버지와 남편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다.

이번에는 자식마저 물려 죽었다.

가혹한 정치 때문에 산에서 나갈 수 없었다.

공자는 어진 정치를 위해 천하 주유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나라를 바르게 다스리려면 먼저 자신을 닦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로마의 식민지였다.

유대인들은 나라를 독립시킬 메시아를 고대했다.

그러나 예수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 돌려주라고 가르쳤다.

세상에 속한 나라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실현하는 것이 사명이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붓다는 조그만 나라의 왕자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들이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를 원했다.

붓다는 아버지의 기대를 접고, 처자식까지 버리고 출가했다.

어떤 사람도 피할 수 없는 실존의 문제 해결이 급선무였다.

무너지는 아테네 도시국가에서

소크라테스는 정의로운 국가를 추구했다.

지도자는 지혜롭고, 수호자는 용기있고, 생산자는 절제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먼저 자신의 영혼을 돌보아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는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다운 사람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