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29, 참된 사람)
o 나이 70에 부르는 인생 노래(29, 참된 사람)
o 참된 사람
구녕 이효범
인도 길거리에서 바셋타와 바라드바쟈라는 청년이
‘참다운 바라문’이란 누구인가에 대해 토론했다.
붓다가 말했다.
“바라문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참다운 바라문이 되는 것은 아닙니디.
모든 속박을 끊어버리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집착을 넘어서서,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 진정한 바라문입니다.”
옆에 있던 공자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명문 출신이어도 소인이 될 수 있고,
평민 출신이어도 군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군자는 정의를 추구하고 소인은 이익을 추구하며,
군자는 두루 원만하며 무리 짓지 아니하고 소인은 무리 짓고 두루 원만하지 않으며,
군자는 교만하지 않으면서 위엄이 있지만 소인은 위엄이 없으면서 교만하며,
군자는 슬픈 일을 당해도 자제할 줄 알지만
소인은 조그만 슬픔에도 자제심을 잃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이익을 접하면 먼저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공자의 말을 곱씹어보았다.
그리고 혼란한 아테네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정의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우리 영혼은 두 마리 말이 끌고 있는 마차의 마부와 같습니다.
마부의 말을 듣지 않는 말은 욕망으로 절제가 필요합니다.
마부의 말을 듣는 말은 기개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 말을 모는 마부는 이성으로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세 부분이 완벽하게 조화될 때 정의로운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종말이 멀지 않다고 본 젊은 예수는
인간이 수행하여 완전에 이르는 길을 느긋하게 기다릴 수 없었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은 죄인이 스스로 노력해서 의인이 될 수는 없다.
회개하여 새롭게 거듭나는 길밖에 없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그러나 거듭남은 우리의 혈통이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