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매트릭스법
6-4. 매트릭스법(형태분석법, morphological analysis)
morphological analysis는 직역하면 ‘형태학적(形態學的) 분석’이 되겠으나, 일반적으로는 ‘매트릭스 법’ 혹은 더 쉽게는 ‘바둑판법’ ‘모눈종이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가 된 츠비키(F.Zwicky)가 에어로제트사에 근무할 때 고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학적 분석이란 생물학적인 용어로, ‘사자의 머리와 말의 다리를 가진 동물’처럼 두 가지의 종의 특색을 동시에 가지는 것을 가리킨다. 두 가지 사물의 특성을 횡축과 종축으로 놓고 그 가능한 모든 조합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 때 가능한 한 많은 조합을 전개시키기 위하여 바둑판 모양의 도표나 매트릭스를 사용한다.
매트릭스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을 매개변수라고 한다. 펠트후센(J.F.Felthusen)은 “흔히 구할 수 있는 자료와 기구를 사용하여 어떻게 교실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예를 들고 있다. 이 예에서의 두 가지 매개 변수는 ‘교실을 구성하고 있는 것’과 ‘이용 가능한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매개 변수를 작성한 다음에는 각 매개 변수의 특성을 작성한다. 앞의 예에서는 ‘교실을 구성하고 있는 것’의 요소로는 바닥, 벽, 책상, 테이블, 칠판, 교탁, 교사용 책상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매개 변수인 ‘이용 가능한 재료’로는 종이, 페인트, 마분지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성들을 다 작성한 후에는 모든 가능한 결합을 검토한다. 첫 번째(횡축) 매개 변수의 각 특성과 두 번째(종축) 매개 변수의 특성을 잘 조합하여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물론 모든 조합에서 꼭 좋은 생각이 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함으로써 더 좋은 생각이 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