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범 2020. 10. 12. 21:33

어버이날은 조상과 어버이에 대한 은혜를 헤아리고 어른과 노인에 대한 존경과 보호를 다짐하는 날이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사순절의 첫날부터 4번째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하여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하여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연유한다.

미국 버지니아주 어느 마을에 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어머님과 오붓하게 지내던 어느 날 소녀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다. 몹시 슬퍼하던 소녀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후 그 묘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던 카네이션을 심었다. 그리고 어머니를 생전에 잘 모시지 못했던 것을 대단히 후회하였다. 소녀는 어느 모임에 참석하면서 가슴에 흰 카네이션 꽃을 달고 나갔다. 주의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소녀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 어머니 묘소에 심어 놓은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고 말했다. 소녀는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그 운동이 이웃으로 번져 나갔다.

이 운동이 점점 번져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T.W. 윌슨이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한 것이 그 시초이다. 외국에서는 5월의 두 번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하여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를 여읜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각종 집회를 열며,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선물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할아버지할머니까지 포함하고, 조상과 모든 어른을 위한 날로 규정하였다. 1956년 국회에서 58일을 어머니날로 정하여 이 날을 기념해 오다가 1974년부터 개칭하여 어버이날로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