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과 케서린 데프릴의 효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신약성경, 에베소서, 6:1-3>
1986.9.15일 캐서린 데프릴이라는 아이가 햄버거 화장실에서 빨간 쉐터에 싸인 채 울고 있다가 종업원에게 발견되었고, 입양기관에 맡겨졌습니다. 캐서린은 12살 때 양부모에게서 출생비밀을 듣게 됩니다. “넌 내가 낳은 딸아 아니란다. 햄버거 가게 화장실---” 설명을 들은 캐서린은 생모를 만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다가 15년 후 44세 된 엄마를 상봉하게 됩니다. 그리고 27세의 캐서린도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만나는 과정이 드라마틱합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모녀는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엄마는 미안하고 죄스러운 회개의 눈물이었지만, 캐서린은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 캐서린은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얼마나 삶이 힘들었으면 저를 버리셨어요? 저를 버릴 때 강이나 바다, 차가운 곳에 버리지 않아서 감사해요. 절 따뜻하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따뜻한 화장실에 버려주셔서 제가 이렇게 살았잖아요. 제가 아이를 낳아보니 아이를 건강하게 낳기가 어렵던데 엄마가 절 건강하게 낳아주신 은혜를 감사해요...” 캐서린 어머니는 딸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힙니다. “내가 16살 때 해외여행 중에 성폭행을 당했고 그때 널 임신했단다. 난 생명의 존엄성을 뿌리칠 수 없어서 부모님 몰래 널 뱃속에 키웠고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출산하면서 좋은 사람에게 입양되기를 기도했단다... 미안하다...”
(27년전에 자신을 낳아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 버린 엄마에게 Thank‘, 2014.3.20.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