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에 관한 좋은 문장들
여대임의 효와 안중근 어머니의 편지
이효범
2020. 7. 13. 08:02
군자의 도는 효보다 큰 것이 없고, 효의 근본은 어버이에게 순종함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어진 이와 효성스런 자식이 부모에게 순종코자 하거든, 반드시 먼저 처자에게 애정을 잃지 않아야 하고, 형제에게 화목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
<여대임(呂大臨), 성리대전(性理大全)>
네가 만일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는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안중근의사 어머니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