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범 2020. 7. 5. 07:18

o 24절기

 

태양은 우리의 宗敎

스스로 빛을 나투어 만물을 변화시킨다.

 

첫 번째 절기 입춘 지나 대동 강물 풀리는 雨水

좋은 씨앗 고르는 우수 지나 개구리가 잠에서 깨는 驚蟄

만물이 생동하는 경칩 지나 낮과 밤이 같아지는 春分

들나물 캐어먹는 춘분 지나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하는 淸明

하늘 맑아지는 청명 지나 봄비 내려 백곡이 기름지는 穀雨

못자리 만드는 곡우 지나 신록이 진해지는 立夏

보리 이삭 패는 입하 지나 바람 불어 설늙은이 얼어 죽는 小滿

냉이국 먹는 소만 지나 보리 베고 모심는 芒種

까끄라기 곡식 종자 뿌리는 망종 지나 낮이 가장 긴 夏至

열 받는 하지 지나 작은 더위 오는 小暑

습도 높고 비가 많은 소서 지나 장마 끝나는 大暑

염소 뿔도 녹는 대서 지나 가을의 시작 立秋

벼가 익고 배추 심는 입추 지나 더위가 그치는 處暑

모기 입 비뚤어지는 처서 지나 풀잎에 이슬 맺히는 白露

조상 묘 벌초하는 백로 지나 낮과 밤이 다시 같아지는 秋分

벌레 숨는 추분 지나 제비 가고 기러기 오는 寒露

타작 끝내는 한로 지나 서리 내리는 霜降

단풍 국화 만발하는 상강 지나 겨울 입구 立冬

뱀이 땅굴 파는 입동 지나 첫 눈 내리는 小雪

김장 담구는 소설 지나 호랑이 교미하고 사슴뿔 빠지는 大雪

풍년 눈 기다리는 대설 지나 밤이 가장 긴 冬至

팥죽 먹는 동지 지나 집 나간 사람 찾지 말라는 小寒

대한이 와서 얼어 죽는 소한 지나 포근한 大寒

매듭짓는 대한 지나 다시 길해지는 立春.

 

기뻐할 때 기뻐하고 슬퍼할 때 슬퍼하라

돌고 돌아 제 자리로 오는 것이 우리 종교의 奧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