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에 관한 좋은 문장들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

이효범 2020. 9. 16. 06:07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65년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생은 그냥 덤으로 주어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으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을 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또렷합니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릅니다. 이제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 때 왜 95살 때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어느 95세 노인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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